사진 촬영을 하다 보면 장노출 사진도 가끔 찍게 됩니다.
구름이 흘러가는 모습을 담거나, 갯골의 바닷물이 차 오르거나 빠질 때의 모습을 장노출로 담으면 마치 안개에 쌓인 듯한 몽환적인 느낌의 사진을 촬영할 수도 있습니다. 파도가 치는 갯바위를 장노출로 촬영하면 마치 안개나 구름 위에 쏟아 있는 기암괴석처럼 사진이 표현되기도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장노출은 몇 초에서 몇 십초 단위의 약간 긴 시간 노출 촬영이 아니라 몇 십분에서 몇 시간씩 노출 시간을 갖는 말 그대로 장노출 촬영을 의미합니다.
몇 초에서 몇 십초의 촬영은 별도 ND 필터 없이 조리개값이나 ISO값으로 확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몇 십분, 몇 시간은 ND 필터를 장착해야만 가능해 집니다.
이번 글에서는 ND필터 사용에 따른 장노출 시간을 자동으로 계산해 주는 로직을 본문에 구현해 보았습니다.
ND 필터란?
ND필터는 빛의 투과율 즉, 빛이 통과하는 양을 조절하는 필터 입니다.
ND필터에는 고유한 숫자가 적혀 있는데 숫자가 높아질수록 빛의 투과율이 낮아 집니다.
빛의 투과율이 낮다는 것은 그만큼 렌즈에서 받아 들이는 빛의 양을 많이 차단한다는 의미가 됩니다.
따라서 ND필터의 숫자가 높아질수록 필터의 어두운 색의 농도가 짙어지게 됩니다.
1000 이상이 되면 ND 필터를 끼운 상태에서 카메라 렌즈로 피사체를 확인하기 어려워질 정도가 됩니다.
빛이 적게 들어올수록 적정 노출을 맞추기 위해 노출 시간이 길어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원하는 장노출의 적정 시간을 확보하기 ND 필터는 여러장 겹쳐서 끼우기도 합니다.
장노출 촬영을 가서 원하는 시간으로 장노출을 하려면 어떤 ND필터를 끼워야할지 늘 고민하게 됩니다.
같은 ND 필터를 끼워 사용하더라도 그때그때 주변 밝기 상황에 따라 노출 시간은 매번 달라집니다.
ND필터을 끼웠을 때 계산되는 노출시간은 ND 필터를 끼우지 않았을 때 적정 노출 시간 곱하기 ND 필터 값으로 계산 됩니다. 이 말을 식으로 표현하면 ND필터를 끼우지 않은 상태의 적정 노출 값 X ND 숫자 = ND필터를 끼운 후 노출 값 이렇게 됩니다.
앞의 계산식을 이용하여 ND필터 숫자에 따른 장노출 시간을 자동으로 계산하는 로직을 자바스크립트로 구현해 보았습니다.
ND필터 사용시 장노출 시간 자동으로 계산하기
ND필터를 끼우지 않은 상태의 적정 노출 시간과 사용할 ND 필터의 수치를 입력하고 [계산하기]를 클릭하면 자동으로 노출 시간이 계산됩니다.
1. 적정노출 상태의 노출 값(sec)을 입력하세요.
(예: 16 or 1 or 1/2 or 1/125 or 1/500 or 1/1000 or …)
적정노출:
2. 장착할 ND필터의 수치를 입력하세요.
(ND필터를 여러장 겹치는 경우 각각의 수치를 입력하세요)
ND1: ND2: ND3: ND4:
———————————————————————————-
※ 사용방법
– 1번에서 적정노출 상태의 노출 시간값을 입력해 줍니다.
카메라에 나오는 수치 그대로 입력하면 됩니다.
– 2번에서 ND필터의 수치를 입력해 줍니다.
ND필터를 여러장 겹쳐 사용할 경우 각각의 수치를 입력해 주거나
각각의 수치를 곱한 값을 한곳에 입력해 주면 됩니다.
– 1번과 2번의 수치를 모두 입력하고 계산하기 버튼을 클릭해 줍니다.
그럼 계산된 장노출 시간이 아래에 출력됩니다.
원하는 장노출 시간을 얻기 위해서는 보유한 ND필터는 정해져 있으니
조리개값과 ISO값을 적절히 조정하면서 적정노출 시간을 구하고,
그리고 다시 [계산하기]를 클릭해서 계산된 시간을 확인하는 과정을
몇번 반복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