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시 남부면 근포마을 뒤편 바닷가에 5개의 땅굴이 있습니다. 일제 감점기때 일본군이 포진지 용도로 굴착하다 해방이 되면서 중단된 상태로 그대로 방치되어 남아 있던 인공 동굴입니다.
사진 촬영 명소로 알려지면서 지금은 3개의 땅굴에서 멋진 인생샷을 찍을 수 있도록 주변을 깔끔하게 정비하고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1번 땅굴과 2번 땅굴은 내부에서 서로 연결되어 있고, 3번 땅굴은 따로 독립되어 바로 옆에 나란히 있습니다.
사진 촬영 명소로 유명해지다보니 주말에는 사람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길게 줄을 서서 대기하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합니다.
보통 1개 팀이 짧게 5분씩만 사진 촬영을 한다고 해도 10 팀만 대기하고 있어도 1시간은 족히 기다려야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됩니다. 만약 시간을 지체하는 팀이 있다면 기다리는 시간은 하염없이 더 늘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일부러 찾아왔다가 너무 긴 대기시간 때문에 사진 촬영을 포기하고 다시 돌아가는 사람도 많이 볼 수 있게됩니다.
촬영 방법은 1개 팀이 1번부터 3번 땅굴까지 차례대로 촬영을 하는 동안 다음 팀은 앞 팀이 촬영을 끝낸 동굴 순서 그대로 따라가며 촬영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사진을 찍게 됩니다.
멋진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사진에 다른 사람이 들어오면 안되기 때문에 생각해낸 효율적인 방법인 듯 합니다.
경남 거제시 근포마을 근포땅굴 촬영 사진들
▶ 동굴 사진은 동굴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사진을 찍는게 거의 원칙처럼 되어 있습니다.
동굴 바깥쪽이 밝다보니 당연히 사진은 역광사진을 찍을때 처럼 검은 실루엣 형태로 촬영되게 됩니다.
▼아래 사진은 1번 동굴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간혹 근포땅굴 사진으로 인터넷에 올라온 사진 중에 아래에 반영으로 찍힌 사진들을 볼 수 있는데 그것은 바닥에 물을 가득 부어 놓고 찍은 사진들입니다.
아래 사진에도 동굴 가운데에 작은 물웅덩이 같은것이 보이는데 이것은 물이 아니라 넓은 양철판 입니다. 아마도 바닥에 물을 채우기 위해 만들어 놓은거 같습니다.
그냥 맨 바닥에 물을 부어 놓으면 금방 땅으로 스며들어 반영을 찍을 만큼 물을 채울 수 없기에 미리 만들어 놓은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참고로 저는 물 없는 상태에서 그대로 촬영했습니다.
▼ 아래 사진은 2번 동굴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1번 동굴과 2번 동굴은 안쪽에서 서로 연결되어져 있습니다. 1번 동굴 촬영이 끝나면 안쪽 연결통로로 2번 동굴로 넘어가면 됩니다.
동굴의 모양과 바깥에 드리워진 나무의 모양이 조금씩 다릅니다.
아래 포즈는 근포땅굴 사진으로 올라오는 사진의 가장 흔한 대표 포즈가 아닐가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도 따라해 보았습니다.
▼ 아래 사진은 3번 동굴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2번 동굴에서 나와서 옆으로 이동해서 3번 동굴로 들어가면 됩니다.
동굴 바깥으로 나무들이 좀 더 많이 보이네요.
▼ 아래 사진은 1번 동굴과 2번 동굴의 모습입니다. 동굴 내부에 서로 연결통로가 있습니다.
3번 동굴은 아래 사진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2번 동굴 옆에 따로 있습니다.
▼ 사진 명소로 유명해진 곳이라 바닷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그네도 하나 있습니다.
아쉽게도 바닥에 고정되어 실제 그네를 움직일 수는 없습니다.
▼ 대기하는 동안 근포땅굴에 대한 안내문도 한번 읽어 보세요.
▼ 주말에는 워낙 사람들이 많이 찾아와서 아래 사진의 넓은 공간이 사람들로 꽉 차게 됩니다.
주말에 근포땅굴을 방문한다면 대기 시간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해 주세요.
경남 거제 근포땅굴 가는 길
경남 거제의 근포땅굴을 찾아가는 방법은 네비로 ‘근포마을회관‘을 검색해서 찾아가면 됩니다.
네비 : 근포마을회관.(경남 거제시 남부면 근포1길 58)
근포마을회관 앞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천천히 걸어가도 10분이면 도착하는 비교적 가까운 거리입니다.
근포땅굴 가는길 안내 표지만이나 파랗게 색칠된 바닥을 따라 걸어가면 쉽게 근포땅굴로 찾아갈 수 있습니다.
거제 근포마을 근포땅굴 촬영 팁
근포땅굴의 가장 중요한 촬영 팁은 가급적 사람들이 몰리는 주말은 피해서 방문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쩔수 없이 주말에 찾아가야 하는 경우 아주 이른 아침에 사람들이 몰리기 전에 가서 촬영해야 조금이나마 여유있게 촬영할 수 있습니다.
뒤에 대기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아무래도 마음이 급해지게 됩니다. 마음이 급해지다보면 원하는 사진을 담기가 어렵게 됩니다.
여러가지 포즈로도 찍어보고, 여러가지 화각으로도 찍어보면 좋은데 뒤에 기다리는 사람들을 의식하게 되면 그럴 여유가 생기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 같은 경우 4월 22일 토요일에 근포땅굴을 찾아갔습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아침 7시가 되기 전에 도착했더니 저 혼자서 여유롭게 맘껏 촬영을 할 수 있습니다.
7시를 넘기자 한두명이 찾아오긴 했지만 금방 돌아가서 1시간여 동안 혼자만 촬영할 수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거제를 방문한다면 근포땅굴에서 멋진 인생샷을 남겨보는 것은 어떨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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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이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