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소사는 전라북도 부안군 진서면 석포리 변산반도 남단에 위치한 아주 오래된 사찰입니다. 특히 주차장에서 사찰 입구까지 전나무 길로 유명한 곳으로 평소에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 절입니다.
저도 몇 번 가족 여행으로 내소사를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여행 목적이 아니라 지인의 안내로 노루귀 촬영을 위해 방문해 보았습니다.
지인이 알려주기 전까지 내소사 뒷 산에 노루귀가 피는 줄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매년 2월 중순부터 남부지방에서부터 봄 꽃 소식이 전해집니다.
바람꽃, 노루귀, 매화, 유채꽃 등 겨우내 얼었던 땅 속에서 새 생명이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이 시기가 야생화 촬영을 가장 활발히 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경기도 안양 수리산 변산바람꽃과 노루귀 야생화 촬영 (출사일, 2023.3.11)
전북 부안군 진서면 내소사 노루귀 촬영
▶ 내소사 뒷 산의 노루귀를 찾아가기 위해서는 내소사 관음전, 청련암으로 가는 길을 따라 10분~20분 정도 가파른 길을 올라가야 합니다.
- 일반적인 산 길이 아니라 잘 포장된 길이니 올라가는 데는 크게 무리가 없습니다.
- 단지 조금 경사가 가파른 곳이 몇 군데 있습니다.
▶ 올라가는 길에 우측 석축 중간 중간 번호로 된 푯말이 놓여 있습니다.
- NO.28번 푯말이 보이면 이곳부터 노루귀 및 복수초를 볼 수 있습니다.
- 길에서 벗어나 산으로 들어가면 꽃들을 볼 수 있습니다.
▶ 본격적인 노루귀 군란지로 가려면 조금 더 올라가 NO.32 지점까지 가면 됩니다.
- 먼저 복수초 군락이 반겨주고, 거기에서 조금만 더 올라가면 노루귀 군락이 반겨줍니다.
- 참고할 사항의 이곳에 있는 노루귀는 95% 이상 분홍 노루귀입니다.
- 흰 노루귀는 초입에 처음 위치한 곳에 조금 볼 수 있습니다.
▶ 노루귀 촬여의 포인터는 가느다란 솜털을 역공으로 찍는 것입니다.
- 노루귀의 솜털을 역광으로 찍기 위해서는 촬영 시간대가 중요합니다.
- 빛이 사선으로 비치는 오전이나 오후에 촬영하면 제대로 사진을 담을 수 있습니다.
▶ 아쉽게도 이날 촬영을 갔을 때는 거의 한 낮이라 햇빛이 머리 위에서 내려와 역광의 솜털을 촬영하기가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 역광 촬영이 힘들어 항공 촬영을 몇 컷 찍어 보았습니다.
- 항공 촬영은 위에서 아래로 내려 찍는 촬영을 말합니다.
▶ 야생화를 촬영할 때 꽃술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 하지만 워낙 꽃 술이 작은 데다 접사로 촬영을 하기 때문에 꽃술에 초점을 맞추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 적당하게 조리개 값을 조절해서 꽃술의 초점과 주변의 아웃포커싱이 잘 어울리도록 촬영을 해 보시면 됩니다.
내소사 노루귀 촬영의 주의할 점
- 내소사 뒷 산의 노루귀는 상당히 경사가 진 곳에 피어 있습니다.
- 촬영을 할 때 경사면과 낙엽으로 인해 잘 미끄러지기도 합니다. 따라서 운동화 보다는 등산화 등이 유리합니다.
- 이렇게 미끄러짐이 많다 보니 발 아래의 야생화들이 자신도 모르게 밟히는 경우가 생기게 됩니다. 각별히 주의해야 할 사항입니다.
- 예쁜 야생화 촬영 보다 야생화 보호가 더 중요합니다.
마무리
2월 중순부터 4월 중순까지는 전국으로 야생화 촬영이 이루어지는 시기입니다.
새롭게 피어나는 야생화 촬영을 위해 산으로 들로 찾아 다니게 됩니다.
야생화를 촬영하는 사진을 취미로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야생화의 수난도 커지고 있습니다.
해가 바뀌어도 매년 야생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각별히 주의해서 야생화 촬영에 임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함께 읽으면 도움이 될 만한 다른 포스팅 글입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