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 구봉도 노루귀 야생화 촬영 (출사일, 2024.3.9)


지난 주말(2024.3.9, 토요일) 오후 시간에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에 위치한 구봉도로 노루귀 야생화 촬영을 다녀왔습니다.

구봉도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아홉 개의 아름다운 봉우리로 된 섬이지만 지금은 간척지로 인해 연륙화 되어 육지와 연결되어 차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섬 아닌 섬입니다.
구봉도 낙조 전망대에서 찍는 일몰 사진 촬영 장소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구봉도 주차장에서 대부도 해솔길을 따라 섬을 가로질러 낙조전망대까지 쉽게 갈 수 있어 가족 단위의 나들이 오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최근 마지막으로 구봉도 노루귀 촬영을 언제 갔었나 찾아보니 2018년이었습니다.
무려 6년 만에 구봉도 노루귀 촬영을 가 보았습니다.

사실 처음부터 구봉도 노루귀 촬영을 가려고 했던 것은 아니고, 수리산 야생화 촬영을 갔다가 상황이 너무 좋지 않아 일찍 하산해서 오랜만에 구봉도 생각이 나서 가게 되었습니다.

2024년 3월 9일 경기도 안산시 구봉도 노루귀 야생화 촬영 사진과 함께 촬영에 관련된 몇 가지 이야기를 남겨 보고자 합니다.

경기 안산 구봉도 노루귀 야생화 촬영 사진들

6년 만에 찾아가서 그런지 예전에 노루귀를 촬영했던 장소를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사진 촬영을 마치고 내려오는 분이 있어 물어 보았더니 한 곳을 알려주셨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대부도해솔길 바로 옆에 꽃들이 피어 있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경기 안산 구봉도 노루귀 야생화 촬영 1


노루귀를 찾는 다른 방법은 주변에 비해 사람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 즉, 낙엽이 치워진 곳이나 사람들이 다녔든 흔적이 남은 곳을 찾으면 쉽게 노루귀가 핀 장소를 찾을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다니는 통행길이 아니데 사람의 흔적이 있다는 것은 노루귀를 촬영하기 위해 사진사들이 다녀간 길이므로 바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경기 안산 구봉도 노루귀 야생화 촬영 2


예전(6년 전)에는 구봉도가 노루귀 촬영으로 인기가 많은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찾아 갔을 때는 촬영 나온 분들이 저 말고 몇 사람 밖에 보지 못했습니다.

물론 대부분 오전에 모두 촬영을 끝내고 돌아가긴 하지만 그래도 오후 1시에서 3시30분까지 있는 동안 촬영 온 사람이 몇 사람밖에 없다는 것은 조금 의아했습니다.

경기 안산 구봉도 노루귀 야생화 촬영 3


조금 일찍 찾아갔는지 모르지만 예전에 비해 노루귀를 만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야생화는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기에 정확한 절정 시기를 맞추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그리고 절정의 기간도 1~2주에 거치므로 타이밍 맞추기도 쉽지 않습니다.

지난주 갑자기 영하로 내려간 날씨 탓인지 더 노루귀를 볼 수 없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경기 안산 구봉도 노루귀 야생화 촬영 4


만난 노루귀가 적다 보니 한 모델을 가지고 여러 방향과 각도에서 찍어 보았습니다.

경기 안산 구봉도 노루귀 야생화 촬영 5

경기 안산 구봉도 노루귀 야생화 촬영 6


다른 야생화도 마찬가지만 한 송이 보다는 여러 송이 꽃을 한 프레임에 촬영하는 것이 이야기를 더 풍성하게 만들 수 있어 좋은데, 문제는 각각의 꽃 송이에 초점을 맞추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야생화는 대부분 접사로 촬영하다 보니 약간의 거리 차이에도 초점은 맞지 않게 됩니다.

경기 안산 구봉도 노루귀 야생화 촬영 7

노루귀 촬영에 있어 빛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물론 다른 야생화 촬영에도 빛이 중요하긴 마찬가지 입니다.

노루귀의 특징으로 뽀송뽀송 나 있는 솜털이 매력입니다. 솜털을 잘 표현하기 위해서는 빛은 필수 조건이 됩니다.

경기 안산 구봉도 노루귀 야생화 촬영 8

경기 안산 구봉도 노루귀 야생화 촬영 9

처음 찍었던 노루귀를 돌아오는 길에 한번 더 찍어 보았습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태양의 위치가 이동하고, 빛의 방향도 바뀌게 되어 같은 노루귀를 촬영해도 느낌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경기 안산 구봉도 노루귀 야생화 촬영 10

구봉도 노루귀 촬영 후기

그동안 몇 차례 구봉도 노루귀 촬영을 갔지만 매번 오전에 촬영을 갔습니다. 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촬영을 했던거 같습니다.

너무 이른 시간에는 야생화들이 꽃잎을 닫고 있어 촬영이 쉽지 않습니다. 햇살이 비치고, 기온이 어느 정도 올라가야 꽃들이 활짝 피어 납니다.
그래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가 촬영하기 제일 좋은 시간 같습니다.

구봉도 노루귀 촬영을 갈 때 너무 늦은 오후 시간은 피해야 합니다.
오후 3시를 넘기면 나무 그림자들이 너무 많이 생겨 노루귀가 그림자 속으로 들어가 빛을 담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오후 4시를 넘기면 빛을 담기 거의 힘들어 집니다. 태양이 산 봉우리에 걸리거나 일부 위치에서는 산 봉우리 뒤로 태양이 넘어가 버리기도 합니다.

촬영 마무리

▶ 구봉노 노루귀 촬영의 최적 시간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입니다. 그 이전 또는 이후는 촬영 여건이 그리 좋지 못합니다.

▶ 주말에는 나들이 인파로 인해 주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9시 전 일찍 오거나 1시 이후면 주차 공간이 조금씩 생기는 듯 합니다.

▶ 가파른 비탈에 노루귀가 피어 있어 촬영할 때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가급적 등산화를 신고, 미끄러짐에 주의해서 촬영해야 합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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