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횡성 청태산 모데미풀 및 처녀치마 촬영 (출사일, 2023.4.1)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국립청태산자연휴양림에서 데크로 만들어진 등산로를 따라 10여분 걸어 올가가면 작은 계곡을 만나게 됩니다.

이 청태산 계곡의 4월은 하얀 별 모양의 모데미풀이 피어나면서 시작됩니다. 

4월 초면 아직 계곡에 얼음이 얼어 있기도 하지만 계곡을 따라 쭉 모데미풀도 함께 피어 있기도 합니다.

모데미풀은 다년생 초본식물로 우리나라가 원산지입니다.

지리산 모데미라는 곳에서 처음 발견되었다고 해서 ‘모데미풀’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꽃말은 ‘아쉬움’, ‘슬픈 추억’이라고 하네요. 왠지 좀 더 아련한 느낌을 받게됩니다. 서식지가 줄어들면서 개체수가 이제 많이 않아 보호가 필요한 꽃이기도 합니다.

강원도 횡성 청태산 모데미풀

2023.4.1 토요일 주말을 이용하여 청태산 모데미풀 출사를 다녀왔습니다.

강원도 횡성 청태산 모데미풀 1

4월로 접어 들면서 제법 더워진 날씨로 외투는 필요 없는 그런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나무 데크 아래의 계곡에는 얼음이 아직 두껍게 남아 있었습니다.

아마도 밤 기온이 많이 내려가면서 데크 아래의 햇살이 들지 않는 곳은 매년 4월 초까지는 얼음이 남아 있는거 같습니다.

청태산 모데미풀 2

다른 봄 꽃들의 개화시기만 마찬가지로 2023년 올해의 청태산 모데미풀의 개화 시기도 예년에 비해 7일~10일 정도 빨라진듯합니다.

예년에는 4월 10일을 전후로 주말에 출사를 가면 모데미풀이 한창 절정인데 이번에는 4월1일임에도 불구하고 모데미풀이 절정에 가깝게 많이 피어 있었습니다.

청태산 모데미풀 3

올해(2023년)의 모데미풀 개체수는 예년에 비해 확연이 줄어든 느낌입니다.

예전에는 계곡 초입부터 모데미풀이 많이 피어 있었지만 올해는 계곡을 제법 올라가야 제대로 된 모데미풀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청태산 모데미풀 4

1주일 정도 빨리 가서 그런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계곡 위쪽의 모데미풀의 상태를 봤을 때 단순히 1주일 빨리 가서 그런 것만은 아닌듯 합니다.

청태산 모데미풀 5

개체수가 점점 줄어드는 것 같아 마음이 좀 그러했습니다.

청태산 모데미풀 6

꽃말처럼 몇년 뒤에는 ‘아쉬움’과 ‘슬픈 추억’으로 기억되는 것은 아닐지 조금은 염려가 됩니다.

청태산 모데미풀 7

청태산 모데미풀은 워낙 접근성이 좋아 사진을 찍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등산객이나 가족, 친구들과 나들이 나온 사람들도 쉽게 찾아갈 수 있는 곳에 있습니다. 그래서 모데미풀이 한창 필 때면 계곡에 사람들로 가득 차게 됩니다.

청태산 모데미풀 8

사람들이 많다보니 아무리 조심을 한다고 해도 어쩔수 없이 발에 밟히는 경우가 생기게 됩니다.

더욱 조심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청태산 모데미풀 9

청태산 모데미풀을 촬영함에 있어 촬영하기 가장 좋은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입니다.

청태산 모데미풀 10

오후 1시를 넘기면 점점 그늘이 많이 생기게 됩니다.

오후 1시30분만 넘어가면 자연광을 활용한 사진 촬영이 어려워 집니다.

청태산 모데미풀 11

청태산의 울창한 나무숲으로 인해 생각보다 일찍 계곡에 그림자가 드리워집니다.

청태산 모데미풀 12

만약 오후 1시를 넘겨 청태산 모데미풀 촬영을 왔다면 조금의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해가 이동할 때 잠깐잠깐 나무 그늘 사이로 햇살이 비추기도 합니다. 그럼 그때를 이용하여 촬영하면 됩니다.

청태산 모데미풀 13

내년에는 좀 더 많은 개체수의 모데미풀을 만날 수 있길 기원해 봅니다.

청태산 모데미풀 14

계곡에 핀 하얀 별모양 모데미풀. 오래오래 만나볼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청태산 처녀치마

청태산자연휴양림에서 계곡으로 올라 가는 데크 길의 소나무 숲속에서 처녀치마를 만날 수 있습니다.

생긴 것이 특이하고 이름 또한 특이합니다.

청태산 처녀치마 1

소나무 숲 속에 있어 햇살이 비치는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서는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띄엄띄엄 하나씩 피어 있어 눈에 잘 띄지도 않습니다. 잎 모양을 잘 찾아보면 좀 더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청태산 처녀치마 2

아래 사진은 계곡 입구에 해마다 피어있던 처녀치마인데 올해(2023년)에는 볼 수 없습니다.

청태산 처녀치마 3

청태산 계곡에는 모데미풀만 있는 것이 아니라 꿩의바람꽃도 지천으로 피어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모데미풀보다 꿩의바람꽃이 훨씬 더 많이 피어있습니다. 환경 변환의 탓인지 모르겠습니다.

청태산 모데미풀 찾아가는 길

청태산 모데미풀을 찾아가기 위해서 네비로 ‘청태산자연휴양림‘으로 검색해서 찾아가면 됩니다.

청태산 자연휴양림 매표소에서 입장료 1,000원과 주차비 3,000원을 내고 들어가서 휴양과 앞의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휴양관 뒤로 나 있는 데크길을 따라 계속 10분에서 15분 정도 올라가면 데크가 끝나는 부분에 계곡을 만나게 됩니다.

데크가 끝나는 계곡에서부터 모데미풀이 피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계곡 따라 올라가면서 모데미풀을 촬영하면 됩니다.

계곡 물이 많이 흐를 때는 삼각대와 ND 필터를 사용하여 계류와 함께 모데미풀을 담아보면 좋은 작품을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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