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횡성 청태산 모데미풀 촬영(비오는 날의 우중 출사) (출사일, 2025.4.5)

지난 2023년 4월 이후 2년 만에 다시 찾아간 청태산 모데미풀 촬영이었습니다.

이날의 날씨는 비가 예보 된 관계로 우비와 장화를 미리 챙겨서 방문하였습니다.
9시부터 비라고 예보 되었지만 실제는 12시를 넘기면서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우중 출사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비는 내렸지만 우비나 카메라 레인커버 등을 미리 챙겼기에 촬영에 큰 어려움은 없었고, 나름 재밌는 모데미풀 촬영 시간을 가진 듯 합니다.

햇빛이 없어 역광 촬영의 다양한 효과나 빛을 통한 빛 보캐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없었다는 것이 한 가지 아쉬운 점입니다.

지금부터 강원도 횡성 청태산 모데미풀 촬영(비오는 날의 우중 출사) (출사일, 2025.4.5) 후기를 남겨 봅니다.

청태산 모데미풀 사진들

2025년 4월 5일 토요일에 청태산 자연휴양림 계곡에서 담은 모데미풀 사진들입니다.

찾아간 날은 모데미풀이 시기적으로 절정의 상태는 아니었습니다.

이제 막 꽃대가 올라오고, 꽃을 막 피우기 시작하는 약간 이른 시기였습니다.
꽃을 피우는 시기는 매년 달라지니 예년 기준으로 한 주 먼저거나 한 주 뒤에 절정의 시기가 온다고 보시면 됩니다.
따라서 2주 정도의 개화 시기의 차이가 발생합니다.

이날은 비가 예보 된 흐린 날씨였기에 위에서 내려다보며 찍는 항공 촬영 사진이 유독 많았습니다.

▼ 같은 피사체라도 화각에 따라 다른 느낌의 사진을 담을 수 있습니다.

▼ 짙은 비구름 사이로 살짝 밝은 빛이 비추는 순간에 계곡의 물에 비치는 빛 망울의 보캐를 담아볼 수 있었습니다.

▼ 같은 피사체를 가로, 세로 방향으로 담아 본 사진입니다.

야생화 촬영에서 꽃만 덩그러니 찍으면 너무 단순한 사진이 되기 쉽습니다.

주변 환경을 잘 이용해서 다양한 효과를 함께 사진 속에 담으면 더 좋은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 꽃만 크게 확대해서 찍지 말고 광각 버전으로 주변이 많이 사진 속에 담기도록 찍어보는 것도 좋은 촬영 방법입니다.

▼ 아래 3장의 사진은 모두 같은 피사체 입니다.

세로 방향, 가로 방향, 촬영 위치를 조금씩 달리해서 찍어본 사진입니다.

▼ 주변의 바위, 이끼, 나무 뿌리나 줄기 등은 야생화 촬영에 있어 훌륭한 부 재료가 될 수 있습니다.

▼ 비가 많이 내려 주변이 흠뻑 젖은 느낌입니다.

비오는 날 우중 출사 참고사항

비 오는 날 우중 출사는 맑은 날의 출사와 또 다른 느낌의 촬영이 가능합니다.

모데미풀과 같이 피사체가 흰색인 경우 오히려 햇빛이 쨍한 날 보다 흐린 날이 꽃의 디테일을 살리는데 더 효과적입니다.

우중 출사 때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사항 몇 가지만 설명해 보고자 합니다.

사진 촬영의 특성 상 두 손이 자유로워야 하니 우산을 들고 촬영하기는 힘듭니다. 따라서 우비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비가 조금 많이 오는 경우에는 별도의 우비 바지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비를 입는다고 해도 장시간 촬영을 하다 보면 바지가 젖기 마련입니다.
아울러 장화도 있으면 챙겨가는 것이 좋습니다.

우비만큼 중요한 것이 카메라와 렌즈를 비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레인커버 입니다.
비싼 DSLR 카메라와 렌즈는 자체 방수 기능이 있지만 물방울이 살짝 튕겼을 때나 아주 약한 보슬비 정도만 방수 기능의 효과를 볼 수 있을 뿐 일반적으로 내리는 비에 대해서는 100% 방수 기능의 효과를 장담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레인커버를 씌워 비를 막아주어야 안전한 촬영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레인커버를 씌워도 습도에 따라 레인커버 안쪽이 적을 수 있으니 물기를 닦을 수 있는 수건도 하나쯤 있으면 좋습니다.

비가 내리면 바위나 이끼, 풀, 낙엽 등이 무척 미끄러워집니다. 따라서 미끌어져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카메라를 들고 있기 때문에 평소 미끌어짐 보다 더 크게 다칠 수 있으니 각별히 조심해서 촬영에 임해야 합니다.

마무리

맑은 날의 사진 촬영과 달리 비오는 날의 사진 촬영은 색다른 재미를 줍니다.

비 오는 날이 사진 찍기에 불편하고 힘든 것은 사실이지만 가끔 우중 출사를 나가 보는 것도 재밌는 경험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2025년 4월 5일의 청태산 모데미풀은 시기적으로 약간 이르다는 느낌이었습니다. 2~3일 뒤면 가장 좋은 모데미풀 촬영 시기가 될 듯 합니다.

♥ 이 글이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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